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Oscars 2025)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No Other Land'는 예상 밖의 성공을 이루어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전통적인 배급사 없이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2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택 철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민감한 정치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에서 극장 상영권을 확보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영화가 ‘배급사 없는 성공신화’를 써내려 갈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 영화가 왜 지금 이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주는지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 배급사의 도움 없이 ‘입소문(Word-of-Mouth)’만으로 이룬 흥행
- 보통 영화가 성공하려면 유명 배급사(Distributor)의 마케팅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하지만 ‘No Other Land’는 이런 지원 없이도 극장 관객들의 입소문(Word-of-Mouth)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마치 작은 동네 빵집이 대형 프랜차이즈 없이도 사람들의 정성과 추천으로 줄 서는 맛집이 되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 관람 후 감동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SNS,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추천하면서 영화의 존재가 빠르게 퍼졌습니다.
-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130개 상영관에서 영화가 상영될 수 있었으며, 이는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숫자입니다.
2. 오스카(Oscars) 수상이 만든 대중의 관심
- ‘No Other Land’는 2025년 오스카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받으며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 오스카 수상은 영화계의 노벨상 같은 존재라 처음 듣는 영화라도 사람들의 신뢰도를 높여 줍니다.
- 마치 평범한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처럼, 이 영화도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수상 직후인 3월 초부터 뉴욕 맨해튼의 Film Forum을 비롯해 알래스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에서도 상영 요청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 이처럼 ‘수상 효과’는 극장과 관객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3.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용기 있는 이야기’
- 이 영화는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주택 철거 문제를 피해자 입장에서 조명한 용기 있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입니다.
- 정치적 파장과 논란을 피하고 싶어하는 대형 배급사들은 영화에 선뜻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관객들은 오히려 ‘알고 싶었던 진실에 가까운 영화’라며 지지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 이처럼 사회적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임에도 솔직하게 전달한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듯합니다.
- 마치 친구가 모두가 말리는 상황 속에서도 진실을 말하는 장면처럼, 이 영화는 어려운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여 더욱 특별합니다.
4. 일상 속 공간에서 극장으로 퍼진 '온라인 커뮤니티의 힘'
- 알마 드래프하우스(Alamo Drafthouse) 같은 전국적인 극장에서 14위에 오를 만큼 인기였지만, 진짜 흥행의 시작은 다름 아닌 우리 일상 속 SNS와 커뮤니티였습니다.
-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 영화 후기와 감정들을 직접 정리해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공유했습니다. 이게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이 된 셈입니다.
- 특히 블로그, 인스타그램 스토리, 유튜브 브이로그 같은 창구가 일종의 가정용 스피커가 되어 영화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했습니다.
- 영화 콘텐츠 페이지, 오늘의 신문(Today’s Paper) 링크 등을 통해 관심이 확산되었고, 이는 다시 클릭과 티켓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 이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는 새로운 영화 홍보 전략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지금은 극장보다 더 큰 소통 공간으로 성공을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5. 극장 반응이 증명한 ‘진짜 인기’와 관객의 힘
- 각 상영관의 반응은 이 영화가 단순히 온라인에서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직접 발걸음을 옮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 예를 들어 뉴욕의 필름 포럼은 개봉 첫 주말 7번 연속 매진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저녁 상영은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 이러한 극장의 판매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관객의 ‘선택’과 ‘지지’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증거입니다.
- 오마하, 투손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었던 점은 영화가 서울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통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마치 맛없는 음식은 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도 사람들이 두 번 가지 않듯, 이 영화에도 관객들이 다시 보러 갔다는 건 진짜 감동과 만족이 있었다는 반증입니다.
맺음말
‘No Other Land’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라는 타이틀보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진실을 전하려는 용기에서 진짜 가치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배급사 없이 오직 감동과 진정성, 그리고 꾸준한 입소문으로 200만 달러 넘는 흥행을 일군 것은 그 자체로 영화계의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하며 한 번 시간 내어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작은 이야기’가 ‘큰 울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함께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https://www.nytimes.com/2025/03/26/movies/no-other-land-box-office.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