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난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창업자가 실은 거짓된 정보로 회사를 팔았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찰리 자비스(Charlie Javice)가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를 상대로 1억 7,500만 달러를 속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만든 학자금 지원 플랫폼 '프랭크(Frank)'를 거짓된 고객 명단과 함께 파는 방식으로 거래를 성사시켰고, 결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젊은 천재 창업가'로 각광받던 인물로, 이번 사건은 실리콘밸리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JP모건(JPMorgan)은 왜 '프랭크(Frank)'를 샀을까?
- JP모건은 '프랭크(Frank)'라는 회사를 통해 대학 등록자, 특히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싶어 했습니다.
- 프랭크는 쉽게 말해 학생들이 학자금 지원 신청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도와주는 서비스였는데, 이 서비스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라는 복잡한 미국 정부 서류를 간편하게 해 주는 도구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은행은 이 회사를 통해 젊은 층을 고객으로 만들고, 장기적인 금융 고객으로 키우려는 전략을 갖고 있었습니다.
- 마치 게임 회사가 어린이용 게임 앱을 사들이는 것과 비슷한데요, 지금은 작아 보이지만 나중에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미래 투자’였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 특히 JP모건은 400,000명에 달하는 프랭크의 '고객 명단'에 큰 가치를 두었고, 실제 이 명단을 바탕으로 은행 계좌 유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프랭크의 고객 데이터는 진짜가 아니었다?
- 프랭크가 가진 고객 명단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400,000명이나 되는 대학생 정보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가짜였습니다.
- 은행이 실제로 이 명단을 바탕으로 이메일을 보냈을 때, 단 28%만 도착했고 그 중 계좌를 연 사람은 겨우 10명에 불과했습니다.
- 이건 마치 우리가 친구한테 연락처 100개를 준다고 해놓고, 그 중 70개가 없는 번호인 것처럼 심각한 문제입니다.
-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찰리 자비스와 당시 프랭크의 최고 성장 책임자인 올리비에 아마르(Olivier Amar)가 고의적으로 이 목록을 조작한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 이로 인해 고객 데이터 신뢰성(Reliable User List)이 완전히 무너졌고, 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날린 셈이 되었습니다.
찰리 자비스는 어떻게 유죄 판결을 받았나?
- 이 사건은 단순한 의혹에 그치지 않고, 연방정부의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 미국 검찰은 찰리 자비스가 사기를 계획한 정황, 이메일 기록, 계약서, 내부 회의 자료 등을 기반으로 기소했습니다.
-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그녀가 계획적으로 사기(Fraud)를 저지른 것이 사실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세 가지 사기 혐의와 하나의 공모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 기소 내용을 보면, 마치 조작된 성적표로 특목고에 입학하려 한 사례와 비슷합니다. 결과는 학교 측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밝혀졌고, 그에 따른 처벌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 이 판결로 인해 찰리 자비스는 수십 년간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젊고 유망한 창업자였던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된 순간입니다.
이 사건이 실리콘밸리에 미친 영향
- 이 사건은 단지 한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자들과 대기업에 큰 경고를 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 보통은 '패스트 성장(Fast Growth)'을 강조하는 창업 시장에서, 이 사건은 ‘신뢰’와 ‘검증’ 없이 성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 찰리 자비스는 한때 ‘포브스 30세 이하(Forbes 30 Under 30)’와 ‘40세 이하 크레인스 선정 인물(Crains 40 Under 40)’에 뽑힐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사람들을 속이는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세상에 보여줬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이제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투명한 데이터와 실적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누가 팔로워 200만 명이 있다 해도 진짜 활동하는 팬이 10만 명이면?’ 이라는 질문처럼, 숫자는 쉽게 속일 수 있고 중요한 건 진짜 가치라는 걸 알려주는 사건입니다.
찰리 자비스는 어디서 체포되었고, 현재 상태는?
- 찰리 자비스는 2023년 뉴욕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체포되었습니다.
- 당시 그녀는 해외로 떠나려던 중 입국 심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투입되었습니다.
- 체포 이후 그녀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참여했으며, 이후 구금된 상태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형량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편, JP모건은 찰리 자비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 이처럼 한 명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공항에서 체포되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드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입니다.
맺음말
이번 찰리 자비스 사건은 단순히 한 창업자의 실수가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고객 데이터의 신뢰성, 투자 전 검토 과정의 중요성, 그리고 윤리적인 창업 문화는 앞으로 스타트업에서 더더욱 중요해질 요소입니다. 여러분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숫자'보다는 '진짜 사람'을 대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접근하셔야 합니다.스타트업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빠르게 성공할지’보다 ‘어떻게 진실되게 쌓아갈지’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25/03/28/business/charlie-javice-jpmorgan-guilty.html